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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신 ( 精气神) -1

by Engage your life and make it fun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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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는 동아시아의 역사적 시공간을 관통해온 보편적인 사유체계다. 따라서 기를 이해하는 것은 동아시아 문화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유기체의 생리 기능에서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원리에 이르기까지, 기는 유형과 무형, 자연현상과 도덕법칙, 물질과 비물질을 넘나든다. 

고전 속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의미의 기: 

1. "옷의 밑단을 잡고 당에 오를 때에는 몸을 구부리는 둣하셨고, 숨 참기를 마치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하셨다. <논어>

2. 군자에게 세가지 경계할 것이 있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녀관계를 경계해야 한다. <논어>

3. 그 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굳세며, 곧음으로써 기르고 해치지 않는 다면 천지 사이에 가득 차게 된다. 그 기는 의와 도와 함께 짝하는데 이것이 없으면 사람이 쭈그러든다"<맹자>

4. 태시에서 허궁이 생겨났고 허공에서 우주가 생겨났으며, 우주에서 기가 생겨났다. 만ㄺ은 양기는 엷게 퍼져서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음기는 모여서 땅이 되었다." <회남자>

한의학적인 기는 만물이 구성되는 원리를 다른다. 즉, 인간을 비롯한 유형질은 모두기의 합으로 이루어졌다 것. 따라서 한의학 혹은 의역하에서의 기는 생리의 지엽적 요소일뿐만 아니라, 모든 생리적 해석의 전제로 작동 된다. 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어떠한 한의 학적 설명도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은 천지의 기로써 태어난다" <소문>

"천지가 합기한 것을 사람이라 한다. <소문>

"사람의 태어남이란 기간 모인 것이다. 모이면 생겨나고 흩어지면 죽는다. .. 그러므로 만물은 하나다. .. 그러므로 "전하를 통틀어 하나의 길일 뿐이다" <장자>

기의 의해 구성된 인체는 우주적 순환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순환 사이클로 재구성된다. 본래적 속성은 우주의 기와 인체의 기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생명이 가지고 있는 형은 우주의 형태보다 훨씬 작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우주적 순화과는 차별된 순화계를 가지고있어야 한다. 그 차별이란 다른 아닌, 항상성의 스케일. 즉, 순환 속도의 차이다. 몸은 우주적 순환 리듬을 공유한다. 그러나 템포는 훨씬 빠르다. 이는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허용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자발적 운동 등 생명이 가지고 있는 속성 때문) 이렇게 차별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순환체게를 설정해야 하는 법. 

따라서 몸 적인 기는 우주적 기에 대한 의타적 속성과 함께 배타적 면모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주의 기와 의타적이고 의타적으로 관계하는 것을 상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배타성이야말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생기의 독특한 용법인 셈. 

그러나 생명은 우주의 기운장속에 놓여 있다. 지유하자면 우주라는 신체의 세포인 것. 세포는 독자적인 순환계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신체라는 상위 순환계의 지배를 받고 ㅣㅇㅆ다. 마찬가지로 생명 역시 배타적 순환계에 의해 생명 특유의 존재성을 보존하려 하지만, 더 큰순환계인 우주적 기운의 순환계의 지배를 ㄹ받고 ㅣㅇㅆ는 것이다. 만일 세포가 상위의 순화계인 신체 생리체계를 ㄹ무시한 채, 배타적으로만 작동하려 한다면? 이것이 바로 "암세포"가 된다. 암세포는 "생체의 통제를 벅어나 자율적 증식을 하는 세포"로 적의 된다. 즉 베ㅏ적으로만 성장하려 한다는 것이다. 암세포는 생명의 자연그러운 이치를 무시한 체, 끝없이 성장하려고 하는 비정상적인 세포다. 그러나 이런 행보는 숙주의 항상계를 ㄹ끊어 놓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그 결과 숙주의 수명이 줄께 하고, 결국은 앞세포 자신의 숨통도 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가 가장 우너활한 순화을 하기 위해서는, 배타성이 우주의 리듬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에서 존재해야 돈다. 이롷게 몸의 기운이 우주의 기운과 상응하는 베타와 의타적 배치를 해석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적 생리관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주와 인체의 연결은 음양오행이라는 도구를 통한다. 

음양적으로 보자면 기는 양기와 음기로 나누어져 양기는 신이 되고, 음기는 정이되어 상반된 두 가지의 국면이 생긴다. 정은 신을 낳고 신은 정을 기른다. 서로가 서로를 낳는 이 기표한 관계. 그런데 이 둘의 관계를 적절하게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있다. 이것이 바로 기이다. 정과 신을 생성한 기가 다시 정과 신을 매개한다. 이로써 기는 정과신의 모태이면서 동시에 정과 신을 매개하는 실제적인 에너지롤 작동한다. 그렇게 해서 몸은 정기신이라느 ㄴ기운의 배치를 갖고 탄생하게 된다. 

정기신은 셋이면서 하나인 관계를 갖게 된다. 서로 다른 만물이 그 기운의 원천은 같되, 각기 다른 기운으로 작동하듯이, 인체의 정기신도 근본은 같은 기운이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기라고 하는 우주적 지반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기는 신의 조상에 해당하며, 정은 기의 자식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기는 정과신의 뿌리가 된다" <기문, 기위정친지근》

기의 속성

운동성: 기의 순화이 차이를 생성하여 반복함으로써 일정한 규칙의 운동성을 만든다.

"출입이 그치게 되면 신기지물의 조화 작용이 멸하게되고, 승강이 그치게 되면 기립지물이 위태롭게 되는 것이니..<소문>

온조성: 기는 사물을 따뜻하게 대워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간성: 기는 우주 만물의 운동 변화를 설명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쉽고 간단햐야만 비로소 마물의 통리가 될수 있다는 의미.

물리성: 기가 형을 체우고 형에 운동성을 부여한다. 

상은성: 천지인은 기를 매개로 상응한다.

취분성: 유사한 특징을 가진 것끼리 모여서 점차 대세를 형성한다.

“”方以类聚 物以群分

《周易》

방위는 동류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끼리 나뉜다. 

순환성, 반복성: 기는 차이를 두고 반복하며 순환한다. 반복은동일한 것을 되풀이 하는 것이고 차이는 동일한 것의 반대이다. 그런대도 차이가 반복되는 것은 우주의 어느 것도 엄밀하게 동일한 반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동성, 피동성: 기는 그 자신의 운동성에 의해 스스로 운동변화하기도 하고, 기운에 의해 수동적으로 작동할수도 있다. 

기의 한의학적 생리 기능

추동작용: 인체의 생장과 발육, 각 장부, 경락 등 조긱기관의 생리활동, 혈액의 생성과 순환, 진액의 생성, 수송, 배성 등을 치진하고 촉지하는 작용을 한다. 

승강출인은 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기는 장부, 경락 등 조작기과 으로서 생화의 집이다. <소문>

기는 자신의 활동력 및 승강출입 운동을 통해 신체의 각종 생리활동을 자극하고 추동한다. 

온후작용: 기가 신체의 장부, 경락, 피부, 근육과 공격 등 조직기관과 혈액, 진액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

기가 허하면 한병이 생기고 실하면 열병이 생긴다. <동의 수필>

오장의 기가 허하면 내부에서 한기가 발생한다. <제병원후론>

기가 남아돌면 곧 화가 생긴다.<단계심법>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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